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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매장·야외 근무, 올겨울 저체온증·동상 예방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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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 공기가 제법 차가워졌어요. 출입문을 하루 수십 번 여닫는 가게, 바람이 그대로 들어오는 시장 좌판, 오토바이 배달이나 주차 관리처럼 밖에서 오래 일하는 분들은 날이 추워지면 몸이 먼저 알아차리실 거예요.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에 한랭질환 예방 수칙을 미리 챙겨 두세요.

한랭질환, 지난겨울에 얼마나 생겼나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몸에 피해를 주는 병이에요. 몸 전체 체온이 떨어지는 저체온증, 그리고 손·발·귀처럼 몸 끝부분이 상하는 동상·동창이 대표적이에요.

질병관리청은 2013년부터 겨울마다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해요. 지난 20252026년 겨울(12월2월)에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364명으로 그 전 겨울보다 약 9% 늘었고, 추정 사망자는 14명이었어요. 환자의 79.7%가 저체온증이었고, 남성이 64.6%였어요. 발생 장소는 길가(23.6%)가 가장 많았어요. 그 전 겨울(2024~2025년) 집계에서도 실외에서 생긴 경우가 74%로 실내보다 훨씬 많았어요.

환자 절반 이상은 65세 이상이지만, 오래 밖에 있거나 옷이 젖은 채 일하면 나이와 관계없이 위험해질 수 있어요.

이런 증상이면 바로 멈추세요

저체온증은 체온이 35℃ 밑으로 떨어진 상태로, 응급상황으로 봐야 해요.

  • 처음엔 팔다리 등 몸이 떨려요.
  • 이어서 근육에 힘이 빠지고 졸음이 쏟아져요.
  • 괜히 짜증이 나거나 감정이 들쭉날쭉해지기도 해요.

동료가 말이 어눌해지거나 멍해 보이면 혼자 버티게 두지 마세요. 체온계가 없어도 이런 증상이 보이면 119에 신고하고 따뜻한 곳으로 옮겨야 해요. 젖은 옷은 마른 옷으로 갈아입히고, 팔다리보다 가슴·배 같은 몸통을 먼저 따뜻하게 해 주세요. 의식이 있으면 따뜻한 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의식이 없는 사람에게 억지로 먹이면 위험해요.

동상은 코, 귀, 뺨, 손가락, 발가락에 잘 생겨요. 피부가 하얗거나 누런 회색으로 변하고, 찌르는 듯 아프다가 감각이 둔해지고 딱딱해지는 느낌이 들면 의심해 보세요. 따뜻한 곳으로 옮긴 뒤 3842℃ 정도 따뜻한 물에 2040분 담그고, 손발가락 사이에는 마른 거즈를 끼워 서로 붙지 않게 해요. 물집이 생기거나 통증이 심하면 꼭 병원 진료를 받으세요.

옷은 두껍게 한 벌보다 얇게 여러 겹

질병관리청은 내복이나 얇은 옷을 겹쳐 입고 장갑·목도리·모자·마스크로 보온하라고 안내해요.

  • 내복: 입는 것만으로 약 2.4℃ 보온 효과가 있다고 해요. 피부에 닿는 속옷은 부드럽고 땀을 잘 흡수하는 소재로 고르세요.
  • 조끼·카디건: 매장 안에서는 두께 있는 카디건이 좋아요. 조끼는 어깨를 덮고 목까지 올라오는 형태가 더 따뜻해요.
  • 겉옷: 가볍고 조금 넉넉한 점퍼를 고르고, 안에 얇은 옷을 겹쳐 입으세요. 더우면 한 겹씩 벗을 수 있어 땀이 식으면서 몸이 차가워지는 것도 막을 수 있어요.
  • 바지·신발: 밑단이 좁아지는 바지에 타이즈나 내복을 겹쳐 입고, 기모 안감 부츠나 방한화를 신으세요.

오래 서서 일하는 분이라면 발이 가장 먼저 시려요.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막을 수 있도록 두꺼운 양말과 방한화를 챙겨 두세요.

쉬는 시간, 이렇게 쓰세요

  • 젖은 것부터 갈아입기: 땀이나 눈·비에 젖은 장갑, 양말, 신발은 쉬는 시간에 바로 마른 것으로 바꾸세요. 여분을 가방에 하나씩 넣어 두면 좋아요.
  • 따뜻한 곳에서 몸 녹이기: 잠깐이라도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실내에 들어가 몸통부터 녹이세요.
  • 물 마시고 끼니 챙기기: 물을 적당히 마시고 영양을 골고루 갖춘 식사를 하세요.
  • 가볍게 몸 풀기: 제자리 걷기, 발목 돌리기 같은 가벼운 움직임은 굳은 몸을 푸는 데 좋아요.
  • 술은 피하기: 술을 마시면 몸이 잠깐 데워지는 듯하다가 체온이 빠르게 떨어지고, 추위를 잘 못 느끼게 돼 위험해요.

출근 전 확인할 것

  • 일기예보에서 체감온도를 확인하세요. 체감온도가 영하 25℃ 밑으로 떨어지면 피부가 10~15분만 드러나 있어도 동상 위험이 있어요.
  • 고혈압·당뇨·심뇌혈관 질환이 있다면 갑자기 찬 공기에 나가거나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 가게 사장님이라면 직원과 함께 쉴 공간, 여분 장갑, 따뜻한 물부터 준비해 두세요. 사업장 대책은 안전보건공단 등 공식 기관의 한파 대비 자료를 함께 참고하시면 좋아요.

몸 상태나 지병에 따라 조심할 점이 다를 수 있으니, 걱정되는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이나 보건소에 상담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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